SW/Single-Board-Computer

Orange PI PC Plus 개봉기

BetaMan 2019. 1. 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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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평소에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자주 진행한다. 하지만 프로젝트로 인해 보드가 고장이 나거나, 보드를 작품 안에 넣어 버려서 소모한 경우 다시 사야하는 경우에 어쩔 수 없이 다른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또 다시 구매를 하게된다. 그런데 그때마다 4만원대의 가격인 라즈베리파이를 계속 구매하는 것은 학생 신분인 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많이 간다. 그래서 조금 호환이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부분은 삽질을 하면되고, 어차피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리눅스만 돌아주면 보통 라즈베리파이와 동일하게 제작이 가능하니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해서 가격대가 낮은 싱글보드 컴퓨터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필자가 구매하게된 제품은 바로, 오렌지파이 PC Plus 이다.

오렌지파이 PC Plus는 icbanq에서 37000원대에 구매가 가능하고

성능는 라즈베리파이보다 높다. 물론 싼만큼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 (구매링크: http://www.icbanq.com/P007324495, 스팩비교: https://www.hackerboards.com/compare/103,114/, 이하부터 오렌지파이라고 줄여서 사용하겠다.)

다음은 오렌지파이의 기본적인 스팩이다.

SoC: AllWinner H3
CPU: ARM Cortex-A7(32 bit) 1.6 GHz quad core
GPU: Mali-400 MP2
RAM: DDR3 1 GB
eMMC: 8 GB
SD: Micro SD card slot (Max. size: 64 GB)
USB host: 3
USB OTG: yes
USB version: 2.0
Ethernet: 1 port (type: 10/100)
HDMI: yes
CSI camera: yes
Audio out: 3.5mm jack, HDMI
Onboard Mic.: yes
IR recv.: yes
GPIO: 40
I2C: 1
SPI: 1
UART: 2
Voltage: 5 V
Power: 700mA ~ 2A
Board size (mm): 85 x 55 x 17
Weight (g): 38 g

라즈베리파이에는 있지만 오랜지파이에는 없는 것:

- 디스플레이 포트 (HDMI 말고 display interface)
- USB host가 하나 적음
- I2S
- Bluetooth (블루투스를 사용하고 싶다면 라즈베리파이2 처럼 동글을 사용해야한다)
- USB power이 안됨 (4.0*1.7 DC 잭 이용)

라즈베리파이에는 없지만 오렌지파이에는 없는 것:

- eMMC 8GB
- 온보드 마이크
- IR 리시버
- USB host (micro USB B type)
- 외장 와이파이 안테나
- 디버깅 UART TTL 헤더
- 파워 스위치

오렌지파이는 85*56(mm)로 라즈베리파이보다 약간 더 큰편이고 고정용 볼트홀의 내경은 3mm로 라즈베리파이 보다 약간 더 큰편이며 위치도 다르다. 그리고 전체적인 포트들의 종류, 크기 위치가 다 달라서 라즈베리파이와의 하드웨어 호환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오렌지파이는 전원공급을 위해선 Micro USB b type 케이블로는 불가하고 4.0/1.7 DC 잭을 이용하여야 한다 (USB OTG 포트에 전원을 넣었다간 바사삭 구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오렌지파이와 라즈베리파이의 GPIO 가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HDMI만이라도 호환될하여 5인치 HDMI 터치 디스플레이 꽂아보았다. 하지만 역시는 역시, HDMI 포트의 위치가 달라서 디스플레이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HDMI male to male 커넥터로는 연결이 불가하다. 정 사용하고 싶다면 HDMI 커넥터를 리본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게 변환해주는 커낵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된다(이 방법 말고는 GPIO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오렌지파이는 리얼택의 네트워크 칩을 사용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브로드컴의 네트워크칩을 사용하는 라즈베리파이보다 와이파이 호환성이 더 좋은 것 같다(필자의 작업실에서는 ASUS 공유기를 사용하는데 라즈베리파이의 경우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아서 오렌지파이도 당연히 안될줄 알고 테스트도 안하고 오렌지파이는 렌선만 쓰다가 혹시 몰라서 연결해보니 되버린 사례가 있었다. 그후도 오렌지파이는 연결이 잘된다. TMI)

오렌지파이의 경우 전원공급을 USB가 아닌 DC 잭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오렌지파이를 사면서 USB to DC 케이블도 같이 샀었다. 그런데, 오렌지파이가 구동중에 계속 다운되는 현상이 있어서 여러가지를 살펴보다가 커넥터와 전선의 사이가 반쯤 단선되어있었다(필자는 항상 뭘 사든 뽑기운 하나는 지지리도 없는것 같다. TMI)
그래서 어쩔수 없이 케이블을 분해해서 커넥터만 추출한 뒤 기존 전선은 너무 얇아서 손실이 너무 컸기 때문에 좀 더 굵은 놈으로 만들어 준 뒤 핫멜트를 이용해 케이블의 손잡이를 만들어 주었다 (팁을 하나 주자면 손가락에 물을 묻히고 핫멜트를 만지면 달라 붙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아서 핫멜트의 모양을 잡아줄수 있다. 뭔가 많은 걸 만들다 보면 이런 노하우가 생기는거같다. TMI) 

그렇게 케이블을 만들어놓고서 또 뭔 오기가 생겼는지 필자는 갑자기 돌아다니는 아두이노 보드에 달린 b type micro usb 를 때서 breakout보드를 만들어 오렌지파이에 달아주었다. 오렌지파이에 사용된 땜납은 고주파 인두기가 아니면 잘 안녹아서 PCB의 코팅을 벗겨내어 동판에 땜질해주었다. 자, 이렇게 b type 충전기가 연결이 되니 아까만든 케이블은 창고로... (필자의 특기가 히팅건 안쓰고 smd 부품 땠다 붙였다 하는것이다. TMI)

일단 이 오렌지파이는 필자의 서버가 고쳐질때까지 임시서버로 활용될 예정이며 그 이후에는 프린터 서버나 에뮬레이팅 머신으로 사용할까한다. 아직 많이 써보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라즈베리파이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좋은것같다. 추후 밴치마크도 돌려서 라즈베리파이와 비교한 포스트를 업로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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